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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Edits · Profile

유시은, 걸그룹 무대와 인형의 집을 오가는 키치 프린세스

<솔로지옥> 시즌3로 얼굴을 알린 유시은의 인스타그램은 걸그룹 무대의 각진 반짝임과 러블리 공주풍의 부드러운 부풂을 오간다. 시퀸과 튤, PVC와 오간자가 뒤섞인 그의 스타일을 텍스처로 읽는다.

1M에 가까운 팔로워가 유시은(@yoo__si)의 피드를 지켜보지만, 정작 그 계정에 오래 머물게 하는 건 숫자가 아니라 채도다.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3에 얼굴을 비춘 뒤로도 그의 스타일은 예능이 흔히 요구하는 잔잔한 호감형 룩을 비껴간다. 마치 조명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스위치를 최대로 올려버린 무대 같다.

어깨선을 또렷하게 세운 크롭 재킷은 걸그룹 컴백 무대의 의상 팀이 옷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한 장면 같다. 표면은 시퀸으로 촘촘히 덮여 조명 한 줄기에도 산란하듯 반짝이고, 그 아래 이어지는 스커트는 각을 세운 플리츠로 걸음마다 파도처럼 접혔다 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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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룩에서도 이 과잉의 문법은 그대로 이어진다. 목선을 감싸는 초크 초커와 손목마다 겹쳐 낀 크리스털 뱅글은, 마치 조도를 한 단계씩 끌어올리는 조명 스위치처럼 작동한다.

다른 한편에는 완전히 다른 결이 놓인다. 튤 레이어를 겹겹이 쌓은 스커트는 걸을 때마다 숨을 들이켠 듯 부풀었다가 가라앉고, 코르셋 형태로 조인 보디스는 허리선을 인형의 관절처럼 또렷하게 그어낸다. 색은 대개 파우더 핑크나 라일락에 가깝다. 그레타 거윅의 <바비> 세트가 스크린 밖으로 걸어나온 듯한 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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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포착된 새틴 리본 디테일은 이 공주풍 문법의 정점이다. 어깨에 얹힌 퍼프 소매는 부풀 대로 부풀어 갓 포장을 뜯은 인형 상자의 완충재를 연상시키고, 리본은 매듭이 아니라 장식적 선언으로 묶여 있다.

흥미로운 건 이 두 무드, 걸그룹의 각진 반짝임과 공주풍의 부드러운 부풂이 서로를 지우지 않고 나란히 걸린다는 점이다. 한쪽 촬영에서는 PVC 소재의 매끈한 미니 드레스가 조명을 그대로 튕겨내고, 다른 촬영에서는 러플이 겹겹이 달린 오프숄더가 바람에 얹혀 흔들린다. 무대 위 걸그룹 멤버가 분장실 문을 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세트가 펼쳐지는 한 장면 같은 낙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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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서는 글리터가 섞인 아이섀도와 하이라이터가 피부 위에서, 마치 옷의 반짝임과 같은 파장의 조명을 하나 더 켜놓은 듯 작동한다.

<솔로지옥> 시즌3라는 무대는 본래 담백한 호감을 요구하는 편이다. 그러나 유시은의 스타일은 그 문법을 따르는 대신, 화면 밖 일상에서 이미 완성해둔 캐릭터를 그대로 들고 들어간다. 과장된 러플과 크리스털은 표정보다 먼저 도착하는 갑옷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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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보이는 오간자 소재의 볼륨 소매는 이 갑옷의 또 다른 버전이다. 소재 자체가 빛을 투과시키는 반투명이라, 살짝 스치는 조명에도 소매 안쪽까지 은은하게 밝아져 마치 얇은 커튼 사이로 새어드는 햇빛 같다.

결국 유시은의 옷장은 두 개의 무드보드를 하나의 서사로 엮는 작업이다. 걸그룹 무대의 각진 광택과 인형의 집에서 걸어나온 듯한 부드러운 부풂. 상반된 질감이 같은 사람의 하루 안에서 옷장 서랍을 바꿔 끼우듯 자연스럽게 자리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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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만 봐도, 그 교체가 얼마나 능숙한지 드러난다.

#유시은 #솔로지옥3 #키치스타일 #바비코어 #걸그룹패션

자주 묻는 질문

Q. 유시은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각진 반짝임을 내세우는 걸그룹 무드와 부드럽게 부푸는 공주풍 무드가 한 사람 안에서 번갈아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두 결이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하루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바꾼다.

Q. 이 스타일에서 자주 보이는 소재는 무엇인가요?

시퀸, PVC, 튤, 오간자, 새틴 리본처럼 표면의 질감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소재가 반복된다. 반짝이며 빛을 튕겨내는 소재와 부드럽게 부푸는 소재가 함께 쓰인다.

Q. <솔로지옥> 시즌3와 이 스타일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예능이 흔히 요구하는 담백한 호감형 룩 대신, 화면 밖에서 이미 완성해둔 캐릭터를 그대로 들고 들어가는 방식이다. 과장된 장식이 표정보다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역할을 한다.

Q. 러플과 크리스털 장식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본문에서는 이런 장식을 표정보다 먼저 도착하는 갑옷에 비유한다. 시선을 실루엣 쪽으로 먼저 끌어와, 보는 이가 표정을 읽기 전에 스타일이 먼저 말을 건다.

Q. 색상 팔레트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파우더 핑크나 라일락처럼 <바비> 세트를 연상시키는 채도가 공주풍 룩에서 자주 나타난다. 걸그룹 무드에서는 이보다 조명을 튕겨내는 진한 채도의 소재가 대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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