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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셰주 두미, "천천히 가는 쪽을 택했다"
2025년 LVMH 사부아 페르 상 수상자를, 월페이퍼가 돌파 직전의 자리에서 만났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토리셰주 두미가 월페이퍼(Wallpaper*)와 마주 앉았다. 매체는 이 만남을 "돌파 직전(the precipice of a breakthrough)"이라 표현했다. 이미 완성된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다음 단계를 앞둔 시점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두미는 2025년 LVMH 사부아 페르(Savoir Faire) 상의 수상자다. 월페이퍼는 그를 "동시대 패션의 경계를 다시 그리는" 디자이너로 소개했다. 상을 받았다는 사실 하나로 그의 이름이 곧장 업계 전체에 알려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인터뷰가 그 수상 직후에 성사됐다는 시점만은 분명하다. 큰 상을 받은 직후, 그것도 업계 매체가 직접 찾아와 인터뷰를 청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 만남 자체가 하나의 이정표로 다뤄지고 있다. 수상자 발표와 매체 인터뷰 사이의 간격이 짧다는 것도, 그가 지금 업계의 주목을 받는 시기 한가운데 있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
의식과 종교, 공예 — 세 단어로 소개된 컬렉션
두미의 컬렉션은 의식(ritual)과 종교(religion), 공예(craft)에 뿌리를 둔다고 소개된다. 유행의 표면이 아니라 더 오래된 층위에서 옷을 설계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세 단어를 나란히 놓았다는 것 자체가 신호다 — 계절마다 바뀌는 무드보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잘 바뀌지 않는 것들을 재료로 삼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다만 어떤 의식을, 어떤 종교적 전통을 구체적으로 참조하는지는 이번 자료에 명시돼 있지 않다. 소재나 봉제 방식 같은 실제 공예 기법 역시 지금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 그래서 여기서는 그가 내세우는 태도까지만 짚고, 구체적인 작업 방식은 다음 정보가 나올 때로 남겨둔다. 확인 안 된 것을 확인된 것처럼 적지 않는 게 이 자리의 원칙이다.
"천천히 가는 쪽을 택하겠다"
두미는 이번 인터뷰에서 "천천히 가는 쪽을 택하겠다(I'd rather play the long game)"고 말했다. 속도보다 지속을 우선하겠다는 태도로 읽히는 한 문장이다.
상을 받은 신진 디자이너에게는 대개 다음 컬렉션을 서둘러야 한다는 압박이 따라붙는다. 수상이 곧 관심이고, 관심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두미가 이 시점에 굳이 "긴 게임"을 언급했다는 점은, 그가 그 압박을 알고도 다른 속도를 택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이 발언은 앞서 나온 공예 중심의 작업 방식과도 맞물린다. 공예는 원래 속도로 승부하는 영역이 아니다. "긴 게임"이라는 표현이 단순한 겸양이 아니라, 의식·종교·공예라는 그의 작업 방식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태도일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는 인터뷰 발언에 대한 해석이며, 실제 브랜드 운영 계획이 어떤 속도로 짜여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지금의 자리
두미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상을 받았고, 월페이퍼의 조명을 받았다. "돌파 직전"이라는 매체의 표현은 그가 아직 완성형이 아니라 상승 국면에 있다는 진단에 가깝다.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금 단계에서 오히려 속도를 늦추겠다고 말한 셈이라, 이 인터뷰가 그의 이후 행보를 가늠할 기준점 하나로 남는다. 브랜드의 정확한 설립 시점, 판매 채널, 이후 협업 이력은 이번 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지금 시점에서 적어둘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수상 이력과 "긴 게임"이라는 태도 하나만으로 그의 브랜드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을지 미리 그려 넣을 수는 없다. 다만 상을 받은 직후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디자이너라는 점은, 이후 그의 다음 행보를 지켜볼 때 되짚어 볼 만한 기준선이다.
확인된 것만
- 인물: 토리셰주 두미(런던 기반 디자이너)
- 수상: 2025년 LVMH 사부아 페르 상
- 컬렉션의 배경: 의식·종교·공예
- 인용: "천천히 가는 쪽을 택하겠다"(I'd rather play the long game)
- 보도: 월페이퍼(Wallpaper*)
- 구체적 컬렉션 구성·소재·판매 채널: 미공개
남은 것
어떤 의식과 종교적 전통을 참조했는지, 실제 공예 기법이 무엇인지는 이 인터뷰 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브랜드의 다음 컬렉션이나 판매 계획이 공개되면 이어서 다룬다.